[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BMW가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로부터 3조 원 가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계약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따라 노트볼트 대신 삼성SDI가 3조 원 가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유력 기업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 헝가리 경제 매체 VG는 20일(현지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생산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BMW가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의 제품에 만족하지 못해 3조 원 규모의 주문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
헝가리 경제 매체 VG는 20일(현지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전기차 생산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BMW가 노스볼트 배터리 제품에 불만을 표시하며 3조 원 규모의 주문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헝가리 괴드시에 위치한 삼성SDI가 BMW의 현재 수요를 만족할 만큼의 충분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2020년 BMW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공급이 예정보다 2년이나 지연됐고,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한 데 더해 배터리 폐기물 처리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결국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라이브는 “이미 BMW를 위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가 노스볼트 대신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