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모바일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6’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아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는 14년째 컴투스 실적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데 최근 호재에 힘입어 4분기 실적에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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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프로야구2016은 19일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마켓에서 매출순위 19위에 오르며 10위권에 들어갔다.
컴투스프로야구2016은 기존에 30~40위권을 유지했는데 10월10일 국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 점차 순위가 올라갔다.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7월 중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게임은 실제 국내 프로야구리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즌개막, 올스타전, 포스트시즌과 같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같이 매출이 상승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번에도 컴투스프로야구2016이 이른바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승부예측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홍보를 강화했다.
컴투스는 10월 들어 컴투스프로야구2016이 상승세를 타면서 4분기 실적전망이 한층 밝아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프로야구2016은 컴투스의 게임 가운데 서머너즈워 다음으로 실적기여도가 높다.
컴투스는 3분기에 글로벌에서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실적성장세가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마케팅효과를 4분기에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컴투스프로야구도 실적에 힘을 보태면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큰 기복없이 실적을 낸다”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 매출이 더 오르고 있어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 2G 피처폰시절에 첫 작품이 출시된 뒤 14년 동안 컴투스 실적에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누적 내려받기 1천만 건을 넘어섰고 이 시리즈를 바탕으로 야구팀 매니지먼트에 중점을 둔 게임과 메이저리그의 데이터를 적용한 게임 등이 출시됐다.
올해도 국내 여러 모바일 스포츠게임 가운데 매출순위에서 넥슨의 ‘피파온라인M‘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컴투스 실적에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14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게임성과 서버안정화 등에서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는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게임은 더 실제같이, 조작은 간단하게’라는 특징이 장기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