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5-10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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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LG유플러스가 AI,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0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 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제4이동통신 출범, 담합의혹에 따른 과징금 부과 가능성, IPTV 가입자 정체 등 최근 통신업 업황은 우호적이지 않다”며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신사업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0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2417억 원에도 못 미쳤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이동통신과 알뜰폰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1.9% 증가했으며, IPTV와 인터넷이 포함된 스마트폰 매출도 2.9% 늘며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기업 인프라 매출이 9.9% 증가하면 높은 성장세가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마케팅비용, 인건비, 상각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게다가 5G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야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콘텐츠, 전기차 충전, 인공지능(AI)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단기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부재하나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예상 배당수익률 6.5%를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신규 사업 성과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