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상수도를 20년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운영을 더욱 고도화해 최상의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자원공사는 8일 대전 본사 세종관에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자원공사 지방상수도 운영 20주년, 대청댐 용량만큼 수돗물 아꼈다

▲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이 8일 대전 본사 세종관에서 열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행사에는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배연진 환경부 수도기획과장을 포함해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 등 모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운영 20주년을 맞아 유수율 제고, 고객만족도 향상 등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함께 지방상수도 운영고도화를 위한 중장기계획 등을 공유했다.

수자원공사 지방상수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산악지형 등 물 공급 취약지역 중점 관리, 정보통신기술(IoT) 기반 수압제어, 인공지능(AI) 누수 탐지 및 수도 관망 시설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돗물을 누수 등 손실 없이 공급하는 비율인 유수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평균 85.1%를 기록하며 수자원공사 운영 전보다 25%포인트가량 올랐다. 이를 누수 저감량으로 환산하면 대청댐 저수용량인 14.9억 톤과 비슷하고 서울 석촌호수 저수용량인 636만 톤의 약 234배 규모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고객 만족도 상승을 위한 수도꼭지 수질검사 등 수돗물 안심 서비스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이상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만족도 점수는 84.16점으로 수탁 이전과 비교해 17.86점 상승했다.

지방상수도 운영고도화를 위한 과제로는 △기후 위기와 같은 미래환경 변화 대비 △법령·지침 등 운영제도 강화 대비 △지능형 수도 공급관망 디지털 트윈 구축 등이 제시됐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으로 고객의 접점에서 먹는 물 품질 제고와 안정적 물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운영 기술을 발전시켜 수요자 관점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