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5.84포인트(-1.24%) 내린 3만7983.24에 장을 마감했다.
▲ 12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65포인트(-1.46%) 하락한 512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10포인트(-1.62%) 내린 1만6175.0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37%, S&P500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0.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은 앞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6.47%나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1.41%, 1.94%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직전 거래일보다 1.51%올랐다.
중동지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5%(0.64달러) 더해진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45달러로 전날 종가와 비료해 0.71달러(0.79%)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은 “이란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시 중동 지역의 공급 혼란 가능성이 커진다”며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매수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