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3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 리튬인산철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두 번째 단독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하며, 원통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3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와 샌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본격 착공을 알렸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애리조나 공장엔 총 7조2천억 원이 투입되며,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은 “공장 부지 정리와 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철골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배터리 공장은 각각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여겨지는 전기차(EV)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은 “애리조나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공장을 넘어 북미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각적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번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국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애리조나주에서는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