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엔터부문 대표 구창근 사임, 윤상현 커머스 부문 대표가 겸임

구창근 CJ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왼쪽)가 사임했다. 윤상현 CJ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가 당분간 CJ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구창근 CJ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29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 결과 CJENM은 최근 구 대표가 밝힌 사임의사를 수용하고 구 대표에게 안식년을 부여했다.

CJENM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구 대표가 휴식이 필요하다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며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이사는 당분간 윤상현 CJENM 커머스 부문 대표이사가 겸한다. CJ그룹은 후속인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실적부진과 계열사 티빙의 '프로야구 부실중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CJENM은 지난해 영업손실 146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CJ그룹 안팎에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구 대표의 유임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선이 많았으나 2024년도 인사에서 유임됐다. 

구 대표는 증권업계 연구원 출신으로 2010년 CJ그룹에 영입됐다.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거쳐 2022년 10월 CJ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맡아 사업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