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동원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차남 김남정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 됐다, “신뢰받는 기업 만들 것”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


김 회장은 2014년 부회장이 오른지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후 5년 동안 회장이 없었다.

그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에프앤비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김 회장은 부회장 승진 이후 인수합병 10여 건과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동원그룹이 최근 4년 동안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약 1조3천억 원이다.

김 회장은 “50년 동안 동원그룹을 이끌었던 김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