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애플 아이폰16 출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와 원가 절감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 LG이노텍이 2024년 원가개선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2023년보다 영업이익이 10% 증가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이노텍 주가는 19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비수기에 이미 진입했고 올해 상반기 과도한 우려감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4년 1분기 매출 4조6천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하는 것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당초 광학솔루션 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북미 고객(애플)의 중국 사업 부진과 더불어 높아진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이폰15 수요가 중국 외 지역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고가의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원가개선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이른다.
올해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6의 출하량은 중국과 경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하량 성장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도,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기조와 고가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원가개선 효과로 2024년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베트남 공장 증설 투자와 액추에이터 내재화 가동률 확대로 인한 원가 절감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하방 압력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