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동양매직을 품에 안으면서 SK네트웍스 사업구조 개편의 첫 성과를 냈다.
SK네트웍스는 28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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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과 동양매직 가전렌탈을 접목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는 27일 실시된 동양매직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로 6천억 원 대 초반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과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AJ네트웍스 등 경쟁후보들은 5천억 원 안팎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비가격적 요소에서도 다른 후보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주체인 글랜우드-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동양매직 매각 초기단계부터 인수후보들에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SK네트웍스는 이 조건을 입찰제안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SK네트웍스의 실적개선을 위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동양매직 인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첫 결실을 맺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012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양매직은 2015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3909억 원과 영업이익 300억 원을 냈다. 2년 만에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 늘어났다.
최 회장은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워커힐 면세점을 재탈환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그는 “반드시 면세점 허가권을 획득하겠다”며 “면세점을 기반으로 워커힐의 전체매출을 앞으로 3년 안에 연 1조 원 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생활가전 렌탈과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편입하는 한편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인 패션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