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직영점의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제이콘텐트리가 상권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3~5개의 메가박스 직영점을 꾸준히 출점할 것”이라며 “메가박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 |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8월 메가박스 지분을 100% 인수한 뒤 메가박스 직영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분을 인수한 뒤 1년 동안 직영점이 25개에서 33개로 늘어났다. 직영점을 늘린 효과에 힘입어 메가박스는 전국관객점유율이 같은 기간 1.5%포인트 늘어났다.
제이콘텐트리는 9월9일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점을 열었다.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점은 스크린 기준으로 메가박스 직영점 33개 가운데 2위, 좌석수 기준으로 13위의 대형극장이다. 하남스타필드는 개장한 뒤 10일 동안 150만 명이 방문한 만큼 극장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메가박스 직영점 출점 초기비용은 3~4개월 만에 회수되고 1년이 되면 평균이익률이 17%에 이른다”며 “‘부산행’에 이어 ‘밀정’까지 흥행하며 극장가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영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앞으로 메가박스 신세계동대구점을 열기로 했다. 또 제이콘텐트리는 CGV강변을 메가박스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GV강변은 11개 관, 1663석의 대형관인데 메가박스로 전환된다면 메가박스 직영점 가운데 스크린수 기준으로 공동 2위, 좌석수 기준으로 9위에 오르게 된다.
김 연구원은 “CGV강변이 메가박스로 전환된다면 수익기여도가 18개 스크린, 3593석을 지닌 메가박스코엑스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CGV강변은 국내 멀티플렉스 1호관이기 때문에 메가박스로 전환된다면 상징적인 의미 역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