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초기 판매 목표량을 공격적으로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분기 판매 계획은 1250만 대 내외로 파악된다”며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23 첫 분기 판매(1070만 대)와 비교해봤을 때 공격적인 목표”라고 평가했다.
▲ 관람객이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현지시각 17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 참가해 갤럭시S24울트라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현지시각 17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됐다.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와 함께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 검색 기능이 탑재됐다.
양 연구원은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제외하고는 아이디어 자체는 새롭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관건은 실제 사용에서의 소비자 효용 극대화 여부와 딥러닝을 통한 성능 고도화”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판매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24울트라 부품 업체인 뉴플렉스, 인터플레스 등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좋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중장기 수요는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작인 갤럭시S23의 흥행, S시리즈 점유율이 높은 북미·한국·유럽 지역에서의 아이폰15 흥행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갤럭시S24의 중장기 흥행 가능성보다는 새롭게 선보인 온디바이스AI가 2025년부터 교체수요에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