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공장 가동률 램프업(생산능력 증가) 속도가 올라가면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DB금융투자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의 올해 실적과 관련해 4공장 가동률이 변수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6일 76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안정적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수주계약이 4조2천억 원이라는 점에서 4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위탁생산(CMO)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766억 원, 영업이익 1조76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올해 수주 물량도 4조2천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가동에 들어간 4공장의 생산 속도에 따라 올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에도 빠른 램프업으로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38% 늘었다”며 “올해도 램프업 속도에 따라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 항체-약물접합체 제조공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관련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항체-약물접합체 기술 확보를 위한 계약들과 임상 중인 항체-약물접합체의 상업화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항체-약물접합체 제조에 대한 시장 요구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