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직접유통하는 모바일게임 ‘놀러와마이홈’과 ‘아이러브니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모바일게임을 직접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두 게임의 흥행으로 사업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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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는 놀러와마이홈을 8월 초 내놓았는데 한때 애플 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4위에 오르는 등 흥행하고 있다. 출시된 지 한달 만에 누적 내려받기 250만 건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7월 중순 아이러브니키를 출시했다. 아이러브니키는 8월 말 한때 구글 마켓에서 매출순위 5위에 오른 데 이어 9월 들어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두 게임을 직접유통사업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직접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직접유통사업에서 이제 발걸음을 뗀 상황인데 사업 초반 두 게임을 통해 뚜렷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 안의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바일게임 유통사업을 벌여왔는데 플랫폼을 제공하고 매출의 21%를 수수료로 받았다.
그러나 직접유통의 경우 일반적으로 유통사와 개발사가 매출을 6대4 또는 7대3으로 나누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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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직접 개발하고 유통하는 모바일게임 '놀러와마이홈'. |
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사업이 게임사업 실적을 이끌어 왔는데 지난해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 게임회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직접 모바일게임을 유통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는 게임사업 매출이 2014년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유통기업 엔진을 인수한 뒤 올해 4월에 PC온라인게임 자회사인 다음게임과 합병했다. 이어 7월에 엔진의 이름을 카카오게임즈로 바꿨다.
이밖에도 중국의 게임회사인 룽투의 한국법인에 100억 원을 투자하고 개임개발사인 로이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게임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