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뒤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로 상승 전망, "ETF 출시 승인 뒤 하락은 일시적"

▲ 미국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뒤 단기적으로 시세 조정구간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증권거래위가 내년 초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여부를 발표한 뒤 비트코인 시세가 큰 변동폭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투자기관 3iQ 분석을 인용해 단기적으로 시세가 4만5천~5만5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2320달러 안팎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증권거래위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해도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에 이미 이와 관련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어 다수의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물량을 쏟아내 가격 하락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3iQ는 이러한 시세 조정이 매우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장기 보유를 염두에 두고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3iQ는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24년 말에는 10만 달러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했다.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CNBC를 통해 “비트코인 ETF 출시가 초반부터 상당한 투자 수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