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요금을 낮췄다.
카카오는 20일부터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요금을 기존 8천 원에서 5천 원으로 낮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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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 |
고급택시인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이 5천 원이다. 카카오가 기본 요금을 모범택시와 같게 조정해 카카오택시 블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기본요금을 낮추는 대신 기존의 상호병산 요금제를 동시병산 요금제로 개편한다.
상호병산 요금제는 이동거리에 따른 요금에 더해 일정 속도 이하로 달릴 경우에만 시간에 따른 요금을 추가하는 방식이고 동시병산 요금제는 운행속도에 관계없이 이동거리와 시간에 비례해 요금이 추가로 붙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에 시간대별로 차량공급상황과 호출량에 따라 요금을 할증하는 ‘피크요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요금제도 개편과 함께 9월 말까지 카카오택시 블랙 차량을 50여 대 늘리기로 했다. 카카오는 8월 말 기준으로 94대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서울시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카카오택시 블랙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운영차량을 벤츠 E클래스 등 배기량 3천cc 이상인 차종으로 제한했다.
카카오는 3월 말부터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요금을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을 바꿨다. 기존에는 이용요금을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