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7%(1.5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카자흐스탄에서 원유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비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0%(1.60달러) 오른 배럴당 81.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여부를 향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내 원유 생산 차질 소식에 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30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원유 생산 감축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27일 카자흐스탄과 노보로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남부는 흑해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원유 송유관 등 석유 수출 수단이 타격을 입었다.
카자흐스탄은 이에 최대 원유지대인 텡기즈, 카샤간, 카라차가낙주 3곳의 원유 생산량을 56% 감축시켰다.
김 연구원은 “또 금융시장 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었다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 하락한 102.785로 장을 마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