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영선, 법인세와 소득세 단계적 인상 법안 발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9-02 12:11: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기업 법인세와 고소득자 소득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일 박영선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이 과세표준 500억 원 초과 구간을 최고세율 구간으로 신설하고 세율을 2017년 23%, 2018년 24%, 2019년 이후 25%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영선, 법인세와 소득세 단계적 인상 법안 발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행 법인세법은 과세표준 2억 원 이하 구간은 10%, 200억 원 이하 구간은 20%, 200억 원 초과 구간은 22%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015년 기준 OECD 평균인 25.2%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 복지지출 증대를 대비한 재원을 확보하고 대기업에 대한 적정수준의 증세로 조세형평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기업 투자 및 고용을 촉진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목적으로 법인세를 수차례 인하했다”며 “이런 감세조치는 대기업 사내유보금 증가로 이어졌고 세입기반을 잠식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초래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모두 14조1800억 원, 연평균 2조8400억 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선 의원이 내놓은 개정안은 앞서 야당에서 제시한 법인세법 개정안보다 다소 온건한 편이다.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8월25일 대표발의한 법인세법 개정안은 과세표준 2억 원 초과구간을 최고세율 구간으로 하고 세율을 2008년 수준인 25%로 환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주현 의원 법안과 박영선 의원 법안은 최고세율 구간 기준이 2억 원과 500억 원으로 격차가 크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16일 대표발의한 법인세법 개정안은 최고세율 구간을 500억 원 초과 구간으로 신설하고 25%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박영선 의원은 소득세법 개정안도 대표발의했다. 과세표준 5억 원 초과 구간을 최고세율 구간으로 신설하고 세율을 2017년 39%, 2018년 40%, 2019년 이후 41%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과제표준 1억5천만 원 초과로 규정하고 38%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17년에서 2021년까지 5년간 모두 3조1456억 원(연평균 6291억 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 역시 이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개정안보다 완화됐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5일 과세표준 기준 구간을 현재 5단계에서 13단계로 세분화하고 10억 원 초과 구간에 대해 50%의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영선 의원의 법안은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최고구간 모두 이보다 낮다.

박영선 의원은 “이번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은 급격한 세율 인상에 부정적 의견을 반영해 최고세율을 단계적으로 1%씩 인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