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가가 편의점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 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30일 “GS리테일의 현 주가는 영업이익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편의점사업의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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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
GS리테일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950원(-1.92%) 떨어진 4만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편의점 출점규제 완화와 2015년 담배값 인상이라는 사업환경 변화로 편의점 업체들의 출점여력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며 “GS리테일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출점을 늘려 실적증가 여지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GS리테일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은 신사업 진출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손 연구원은 “GS리테일 시가총액은 경쟁업체인 BGF리테일의 시가총액보다 현저히 적다”며 “주력인 편의점사업에서 두 회사의 경쟁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 시가총액은 30일 종가기준으로 3조7461억 원, BGF리테일은 5조291억 원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면서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 인수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모두 소진하고 순차입금이 7천억 원 발생했다.
손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악화된 재무구조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GS리테일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저평가한 수준”이라며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는 재무구조는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평촌점 부지 매각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