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당 매력도가 높고 시중은행 전환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 DBG금융지주의 시중은행 전환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DGB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7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현재 DGB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는 단순 실적보단 결산배당 지급에 따른 연말 배당 매력도와 시중은행 전환 이벤트”라며 “관련 기대감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28%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200억 원 자사주 매입과 23.8%의 배당성향을 고려했다.
DGB금융지주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8.7%로 은행업종 주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는 현재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은 연구원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각종 정책 효과로 긍정적 펀더멘탈(기초체력)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으나 은행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은 연구원은 “은행은 지방은행이 가지는 경기 민감도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과거 전체 여신의 30%을 상회하던 제조업 비중은 현재 20%를 밑돌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 비중은 36%까지 올라왔다”며 “시중은행과 유사한 여신 구성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경상 대손비용률의 하향 안정화는 물론 점진적 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1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5.6% 증가했으나 신한투자증권은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