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GI서울보증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국가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SGI서울보증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경영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대표적 국민 보험사로 성장해 온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통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GI서울보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에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 약량을 강화해 금융 혁신을 이뤄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몽골에 한국형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했는데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AGCIA)를 통한 보증 수재, 중동 법인을 통한 재보험 중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수익 기반을 확대한다.
SGI서울보증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기반의 업무 효율화 및 데이터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다이렉트 상품 개발과 채널 구축,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보증서비스 제공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GI서울보증은 파트너십을 통해 신사업을 전개하고 투자전략도 다변화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SGI서울보증은 한국평가정보와 이동통신 3사, 더존테크핀, 카카오뱅크와의 파트너십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비대면 보증 프로세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전락투자(SI) 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부터는 투자전문자회사를 설립해 자체적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
▲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GI서울보증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날 SGI서울보증은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현재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SGI서울보증은 50.2%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2012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배당을 시행했으며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은 54.2%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정기총회 주주확정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해 배당금 결정 이후 주식매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SGI서울보증은 모두 698만2160주를 공모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으로 약 3616억 원이다. 주당 5만1800원으로 공모 가격이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3조6168억원이 된다.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확정이 되면 25일과 26일 청약을 접수하고 11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유 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 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가대표 배당주로서 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