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국내 첫 투자처로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4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를 선정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4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를 선정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에임드바이오 연구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 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 원(SVIC 63호) 등 모두 1700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2년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 같은 해 5월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올해 4월 스위스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테크' 등 3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에 설립돼 항체약물복합체(ADC)와 관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3개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MB302는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뇌종양과 방광암에 대한 FGFR3 타깃의 ADC 혁신신약 (First-in-Class6)으로 내년 첫 임상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 투자와 함께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ㆍ공동 연구ㆍCDO 계약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