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4포인트(0.73%) 낮은 2563.3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개인 홀로 순매수 속 2560선 약세, 코스닥도 장 후반 910선 하락 전환

▲ 6일 코스피지수가 2560선으로 내렸다. 코스닥지도 9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18%) 하락한 2577.41에 장을 시작한 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305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69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407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유국 감산 연장으로 WTI 가격이 87달러에 근접해 10달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인식되면서 기술적 저항이 작용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2.0%), 기계(-1.5%), 운수창고(-1.3%), 전기전자(-1.3%)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1.68%), 포스코홀딩스(-2.85%), 삼성SDI(-2.11%) 등 2차전지 종목 관련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포스코퓨처엠(-3.10%)도 3% 이상 내리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삼성전자우(-0.52%), LG화학(-1.18%)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 네이버(0.94%)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3포인트(0.38%) 낮은 917.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 후반 들어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2.60%), 엘앤에프(-2.37%)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장 후반들어 하락 전환하거나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포스코DX(1.03%)도 장중 11.3%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상승분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트럼프의 전기차 광기를 끝내겠다는 의지 표명이 보도되면서 매도세가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현재 바이든의 전기차 관련 보조금 지급 등 신재생 관련 정책에 대해 ‘광기’, ‘환경극단주의’등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1.68%), 펄어비스(-0.31%) 주가가 내렸다. 

반면 에스엠(4.91%) 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5%), HLB(1.41%), 레인보우로보틱스(0.17%) 등 종목 주가도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