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파두’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파두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코스닥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9169억이 모으며 79.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파두’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파두는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 79.15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9169억이 모였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최근 상장을 추진한 중소형주들이 1천~2천 단위가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첫 조 단위 대어 파두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두가 밝힌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에 따르면 미확약 물량 비중은 67.52%에 달했다.
파두는 수요 예측에서도 362.9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1천 원으로 확정했다.
파두는 2015년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연구원들이 모여 창업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이다. 국내 팹리스 업계에서 최초로 1조 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
파두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이 예정됐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으며 한화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