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자본 조달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7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순이익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따른 조달 경쟁력 제고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2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4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다.
DG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이르면 9월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두고 여러 실효성 논란이 있지만 우리는 조달 측면에서의 경쟁력 제고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을 때 조달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전국구 영업에 따른 영업 확대 효과도 여신보다는 수신에서 먼저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 해소 및 지역금융 활성화 등이 금융당국의 취지인 만큼 강원, 충청 등 연고 지역은행이 없는 지역에서 공공기관 자금 등 수신확대를 위한 제도적 측면에서의 지원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가 5월 결의한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DGB금융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비지배주주 지분 축소를 위한 자사주 활용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며 “하이투자증권의 완전 자회사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보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를 인수에 활용하는 방안이 DGB금융 수급 개선 효과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DGB금융지주는 현재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약 87.9% 보유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자본 조달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31일 하나증권은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7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순이익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따른 조달 경쟁력 제고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2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4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다.
DG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이르면 9월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두고 여러 실효성 논란이 있지만 우리는 조달 측면에서의 경쟁력 제고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을 때 조달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전국구 영업에 따른 영업 확대 효과도 여신보다는 수신에서 먼저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 해소 및 지역금융 활성화 등이 금융당국의 취지인 만큼 강원, 충청 등 연고 지역은행이 없는 지역에서 공공기관 자금 등 수신확대를 위한 제도적 측면에서의 지원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가 5월 결의한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DGB금융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비지배주주 지분 축소를 위한 자사주 활용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며 “하이투자증권의 완전 자회사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보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를 인수에 활용하는 방안이 DGB금융 수급 개선 효과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DGB금융지주는 현재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약 87.9% 보유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