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에 이어 인도정부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해외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인도 한국 열연강판에 반덤핑관세, 포스코와 현대제철 비상  
▲ 권오준 포스코 회장.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8일(현지시각)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열연강판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산업 전반에서 기초재료로 사용된다. 국내 철강회사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열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부과되는 반덤핑관세는 톤당 474~557달러다.

인도 재무부는 해당 제품이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도에 수출돼 인도의 철강산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5일 포스코가 수출한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 3.89%, 상계관세 57.04% 등 모두 60.93%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7월 말에도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대 64.7%의 관세를 부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