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성분이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가 미국에서 보험 혜택을 적용받아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보험약제관리업체(PBM) 프라임테라퓨틱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처방 권고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에서 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하드리마 제품. <삼성바이오에피스> |
PBM은 미국에서 보험사 대신 처방의약품의 약가와 리베이트 등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처방의약품은 PBM의 목록에 올라야 민간 의료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프라임테라퓨틱스는 미국 사보험사 블루크로스블루쉴드 산하의 중소형급 PBM으로 알려져 있다. 하드리마와 함께 암젠의 ‘암제비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등 다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처방 목록에 등재했다.
10일에는 미국 사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도 처방 목록에 하드리마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보험업계와 연계를 통해 미국에서 하드리마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출 약 23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가능해져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을 비롯한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