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장관이 11일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 2센터에서 열린 '제3차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11일 열린 ‘제3차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에서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성 제고를 통해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무역장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구체화한 뒤 9월 안에 탄녹위에 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는 산업계와 함께 디지털 산업의 탄소배출 저감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회의체다.
이날 제3차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는 이 장관 주재로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 2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장관은 제3차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에 앞서 국내 최초 지능형 데이터센터인 KT클라우드의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 2센터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를 직접 찾는 등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탄소중립 현황 및 효과를 점검했다.
인공지능 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는 데이터 센터의 온도 및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제3차 디지털탄소중립협의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소개됐다.
과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등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