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키움증권은 DG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을 냈다. |
11일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7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충청도, 강원도 등으로 영업지역이 확대되고 조달금리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구은행은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점을 199곳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구 및 경상도 외 지역에는 9곳 지점만 있다. 서울 3곳, 인천 1곳, 경기 4곳, 대전 1곳 등이다.
지방은행은 주영업지역, 특별시, 광역시에 지점을 낼 수 있다. 경기도는 2015년 지방은행의 진출이 허가됐다.
김 연구원은 “새롭게 확대되는 영업지역 가운데 기존에 지방은행이 없고 대구은행의 영업지역이 아니었던 충청도와 강원도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시중은행 전환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전라도는 JB금융지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주영업지역 시장점유율 유지는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기우일 수 있지만 주영업지역 외 지역에 대한 과도한 인적, 물적 투자가 병행된다면 오히려 수익성은 저하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은행의 신규 고객 유입 과정에서 비대면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영업점을 공격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대구 기준 수신점유율 47%, 여신점유율 28%에 이르는 높은 시장점유율 수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으로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이 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 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등장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