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결국 해임된다.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해임되는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넥슨 주식 뇌물 수수' 진경준, 현직 검사장 최초로 해임  
▲ 진경준 검사장.
법무부는 8일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고 진 검사장에게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1015만 원 상당의 징계부가금도 부과된다.

해임은 검찰징계법상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검사가 해임되면 3년 동안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줄어든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NXC) 회장으로부터 넥슨의 주식과 고급 승용차, 여행 경비 등 9억5천만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7월29일 구속기소됐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진 검사장이 기소되기 사흘 전 법무부에 해임을 청구했고 이날 법무부가 해임을 의결했다.

법무부가 징계안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진 검사장에 대한 해임이 확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