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3분기도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웹젠이 내놓은 ‘뮤오리진’과 ‘전민기적’ 등 주력 모바일게임이 성숙기에 도달하고 있다”며 “웹젠은 새 인기게임의 출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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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웹젠은 3분기에 매출 544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43.8% 줄어드는 것이다.
웹젠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쳐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전민기적’과 ‘뮤오리진’을 국내와 중국에 각각 내놓았다.
3분기에 뮤오리진과 관련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뮤오리진은 국내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매출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웹젠은 뮤오리진을 7월 말 북미와 유럽에도 출시했지만 아직 서비스지표는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뮤오리진은 북미와 유럽의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뮤오리진의 글로벌 버전에 대한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뮤오리진의 글로벌 버전은 남미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웹젠이 아직 뮤오리진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은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웹젠이 새 게임들을 대부분 4분기에 출시하는 점도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웹젠은 3분기에 이미 출시한 뮤오리진과 샷온라인 외에 PC온라인게임인 ‘뮤레전드’의 2차 사전테스트만 진행한다.
웹젠은 4분기에 PC온라인게임 2종, 모바일게임 7종, 웹게임 2종 등을 국내와 중국 등에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