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국내 지역경제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2분기 지역경제는 자동차, 조선의 호조에도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소비의 완만한 회복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 한국은행은 향후 지역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경제의 회복과 선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동남권과 충청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호남권과 제주권은 소폭 악화됐다.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향후 지역경제는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IT) 경기 부진 완화,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제조업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오름세의 둔화와 점진적 소비심리 개선이 서비스업 생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다만 향후 중국 경제의 회복 및 선진국 금융불안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