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5-15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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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헬로비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LG헬로비전은 렌털, 제철장터, 알뜰폰(MVNO) 등 케이블TV의 성장 한계를 넘기 위한 여러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로 내세우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헬로비전이 케이블TV의 구조적 한계를 아직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4500원, 투자의견을 HOLD(중립)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LG헬로비전 주가는 4195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이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캐시플로우(현금창출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성장주가 아닌 만큼 새로운 변화나 주가 변동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실적은 유지되고 있으나 주가를 반등시킬 모멘텀은 약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LG헬로비전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는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 148억 원을 밑돌았다.
케이블TV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부진과 지난해 있었던 스마트폰 단말 판매에 따른 기저효과로 기타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TV 매출은 안정적인 가입자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저들의 온라인동영상성비스(OTT) 이동과 블록버스터급 콘텐츠 부재로 VOD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다만 LG헬로비전은 1분기 회사채 1천억 원을 상환하면서 차입금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2분기부터 이자비용은 조금씩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 피인수에 따른 영업망 확대와 결합상품 경쟁력 상승이 LG헬로비전의 주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케이블TV의 구조적 한계로 전체 가입자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및 홈쇼핑 업체와의 협상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