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네트웍스가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SK네트웍스가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 |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 56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SK네트웍스 주가는 4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SK네트웍스 지난 3월13일 자사주 1천억 원 매입 및 5% 소각을 공시하며 기업가치에 긍정적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며 “다만 고금리로 인해 높아진 이자비용이 한동안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56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97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것이다.
SK네트웍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3%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SK매직은 가전사업 경쟁력 약화에 따라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가전제품 제조·대여 사업을 한다.
백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다”며 “특히 성장을 기대했던 SK매직의 부진과 맞물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사업과 투자영역의 구분 기준,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 방향, 투자 성과의 공유 방법 등이 향후 SK네트웍스 투자 판단에 있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