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셀트리온은 수익성 높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품목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 NH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를 통해 1분이 수익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셀트리온 주가는 1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 원, 영업이익 18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이익률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판매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박 연구원은 “램시마IV보다 약가가 약 2배 높은 램시마SC는 매출, 이익의 핵심이다”며 “올해 연간 램시마SC 비중이 확대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현재 램시마SC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10월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미국 진출이 추진되는 중이다. 앞서 유플라이마 완제 공정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생산시설의 실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승인이 지연됐으나 해당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유플라이마 승인 결정일은 5월30일 전후로 예상된다”며 “셀트리온은 유연한 공급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서도 유플라이마 SC제형 완제 공정에 대해 FDA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밖에 올해 안에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의 승인을 추가로 신청할 것으로 예정됐다.
셀트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5460억 원, 영업이익 8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