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미국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방역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KT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확산경로 예측모델 개발, 게이츠재단 지원받아

▲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 단장이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연구 성과공유회에서 모바일 감시체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KT >


KT는 2020년 5월부터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21년 1월부터는 연구용 앱 샤인을 통해 약 5만명의 시민으로부터 코로나19 데이터를 수집했다.

KT의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한 역학조사 방식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진행한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연구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또한 샤인이 수집한 방역데이터를 다른 연구기관에 제공해 감염병 연구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은 "빌멀린다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를 통해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