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1조1022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22.1% 증가했다.
▲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이 22.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은 증가했다. |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 이익 증대, 안정적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 1분기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은 2조175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778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9%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5%(1786억 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로 파악됐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970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5.5%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은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하나증권은 1년 전보다 30.1% 감소한 83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656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28.1% 감소했다.
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0% 줄었다.
하나생명은 순손실 20억 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은 주당 6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7년 동안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