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17억 원, 영업이익 60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 한미약품은 중국법인의 성장을 토대로 1분기 영업이익을 약 48%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47.9%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1110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냈다. 분기별 매출이 창사 이래 최초로 1천억 원을 넘은 한편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변비약 ‘리똥’, 기침가래약 ‘이안핑’ 등 현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 전문의약품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원외처방 매출은 17.8% 늘어 385억 원에 이르렀고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제품군 매출은 4.1% 성장한 332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913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59.4% 증가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인 올해에는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을 선도하는 개척자로서 제약강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