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OCI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50억 원, 영업이익 25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 OCI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50억 원, 영업이익 25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116% 늘어난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것이다.
이날 OCI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우현 회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 국내 전기료 인상 및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시행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476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다.
이 회장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세계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워낙 늘고 있고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으로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 518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올렸다.
전반적 석유화학 시황이 약세를 보였지만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피치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188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전력도매가격 상한제가 영향을 미쳤다.
도시개발사업 부문은 매출 103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한 탓에 기존 계획보다 건축공사 진행이 더뎌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