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달러 추가 약세 폭을 결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만약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 즉 시장 예상치에 근접하거나 밑돌 경우 달러화의 추가 약세 폭은 확대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4월1일부터 10일까지의 국내 수출 동향도 원/달러 환율의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수출 증가율과 무역수지 적자 폭에 따라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보다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때문이다”며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대표적 지표다”고 말했다.
4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4월 첫째 주와 비교해 변동성이 확대된 128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