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광복절 특사에 기업인 경영복귀 선처했으면"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월20일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광복절 특사에서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박 회장은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에 경제계에서 앞장서 뭐라고 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가급적 선처를 해주십사 소청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대한상의가 21일 전했다.

박 회장은 “기업인이 많이 사면돼서 경제활동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재계에서 재벌총수들에 대한 특별사면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회장은 특별사면에 부정적인 국민여론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법에 의한 처벌이라는 점에서는 국민들 바라보시기에 좀 안타까운 점이 없잖아 있을 것”이라며 “경영활동에 복귀를 해서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가 재벌총수들의 사면에 관해 건의서 제출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구체적인 논의가 나온 것도 많지 않고 구체적으로 하겠다는 것도 아직 없다”며 “대한상의가 하는 일은 여러 군데에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서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