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금융업권 금전사고 약 60%가 은행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우리은행의 사고액수는 709억5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금전사고는 총 49건, 사고액수는 1098억2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금융업권 금전사고 약 60%가 은행에서 벌어졌다. 그 가운데 우리은행의 사고액수는 709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
은행업권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 건수로는 28건으로 전체 금융업권 발생사고의 57%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금전사고는 모두 7번 벌어졌고 사고액수는 709억5천만 원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가운데 701억3천만 원이 횡령유용으로 벌어졌다.
다른 은행들을 보면 신한은행 7건 6억1천만 원, 하나은행 5건 15억2천만 원, 기업은행 4건 1억6천만 원, 국민은행 3건 149억7천만 원, 부산은행 1건 14억9천만 원, SC제일은행 1건 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다음에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사고 건수가 나란히 6번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의 지난해 사고액수는 100억7천만 원, 저축은행 사고액수는 87억1천만 원이었다.
증권사와 저축은행 다음으로는 손해보험사(5건 10억8천만 원)와 생명보험사(3건 1억9천만 원), 신용카드사(1건 1천만 원)가 뒤를 이었다.
업권이 아닌 금전사고 유형별로 보면 횡령유용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12건, 배임 5건, 도난피탈 2건으로 집계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