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며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LG전자 주가는 1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6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51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인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44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판매가(P)는 북미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해 양호한 가운데 이종통화 강세 등 환율의 도움을 받고 있고 출하량(Q)은 유통 재고 건전화와 함께 확대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C)는 물류비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적이면서 극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력사업의 실적 호조와 함께 성장사업의 성과 부각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자부품(전장)은 충분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멕시코 공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환경에서 e-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자부품의 사업 영역을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과 디지털 콕핏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로봇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며 향후 수년간 매출이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서빙, 안내, 배송 등 B2B(기업 사이 거래)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는 충전기 제조와 통합관제솔루션을 넘어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