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출시에 힘받아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5에서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전면 카메라의 스펙 상승에 따라 제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폴디드줌과 전면카메라 스펙을 키운 아이폰15 출시에 힘입어 실적회복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양 연구원은 “특히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4에서 밀린 수요와 2020년 아이폰12 교체수요가 아이폰15의 잠재수요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여 LG이노텍의 사업기회도 넓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광학솔루션과 기판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4의 수요가 중국 시장에서는 프로모션에 따라 소폭 반등이 확인되지만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비춰 볼 때 아이폰 의존도가 높은 광학솔루션과 기판사업부의 실적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326억 원, 영업이익 1조28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