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갤럭시노트7은 노트 기능을 강화했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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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다는 내용의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언팩) 초대장'을 세계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13일 발송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고 사장은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숫자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스마트폰시장 자체가 줄어들어 힘이 들겠지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과 맞붙을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해 "경쟁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관된 모습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작년 처음으로 공개 장소와 시기를 바꿔 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갤럭시노트의 공개행사를 여는 점을 놓고 볼 때 대개 9월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이번에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월13일 미국의 뉴욕과 동시에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공개행사를 연다.
공개행사는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초대장에 특별한 문구 대신 15개의 파란색 막대기와 1개의 하얀색 막대기를 통해 형상화한 원을 그려 넣었다. 갤럭시시리즈에 처음 도입되는 '홍채인식' 기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옆에 그려진 펜 모양의 하얀색 막대기는 강화된 전용펜 기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