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예금보험공사 강당에서 열린 2023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1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23년 금융발전심의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들에 대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3월 초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김 위원장은 “해외사례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통해 시장참여자의 과도한 부담을 방지하면서도 실효성 있고 국제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16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정책서민금융과 긴급생계비 대출 지원, 채무조정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 급증한 주거 관련 부담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 중이다”며 “재원 범위 안에서 상황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발전심의회는 금융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을 하는 역할을 맡는 기구로 학계와 법조계, 현장 전문가 등 금융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위원장에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