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해외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LS산전은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해외 인프라 사업부문 부진이 주요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S산전, 해외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실적 후퇴한 듯  
▲ 구자균 LS산전 회장.
LS산전은 2분기에 매출 5451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6.1% 줄어드는 것이다.

LS산전은 2분기에 해외사업 가운데 특히 이라크에서 수주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LS산전은 1분기에 전력인프라 사업매출 가운데 26.8%를 이란과 이라크에서 올렸다.

LS산전은 2011년 이후 이라크에서 5차례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5년 5월 이라크 비스마야 변전소와 1600억 원 규모의 기자재 납품 수주계약을 맺은 이후 대규모 계약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계의 수출 감소로 설비투자의 단기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며 "하반기 내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하반기에 매출 1조1220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4.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