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TV쇼핑 취급고의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취급고는 홈쇼핑회사의 전체 결제금액을 의미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홈쇼핑이 TV취급고의 부진과 SO송출수수료(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지불하는 금액) 인상으로 영업효율 하락을 겪고 있다”며 “2분기에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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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
GS홈쇼핑은 2분기에 TV쇼핑에서 4559억 원의 취급고를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2% 줄어든 것이다. 인터넷취급고와 카탈로그취급고도 각각 25%, 10%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취급고는 비교적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 모바일취급고는 300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GS홈쇼핑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취급고 8817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취급고는 1.2%,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은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GS홈쇼핑은 하반기에도 취급고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GS홈쇼핑이 취급고 비중이 가장 높은 패션 카테고리의 판매가 부진하고 백수오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편성을 줄였다”며 “뚜렷한 히트상품이 나타나지 않는 한 GS홈쇼핑의 영업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