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90% 급감했다.
효성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7193억 원, 영업이익 649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자회사 부진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
2021년보다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155억 원, 영업손실 138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4.8%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효성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주요 자회사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의 부진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2억 원을 내며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1108억 원을 기록했다.
스판덱스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량 감소, 평균판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40억 원을 올리며 마찬가지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21억 원에서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중국 코로나19 봉쇄 영향에 주요 제품 수요가 감소한 데 타격을 받았다.
다만 효성중공업은 중공업부문의 국내외 매출 증가, 건설부문의 사업 안정성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98억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28.4% 증가한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