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국내 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구조조정 상황과 계획 등에 대한 기업설명을 한다.

현대상선은 8일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신용평가사들을 방문해 진행된 구조조정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기업설명회로 신용평가 회복 추진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D등급’까지 떨어졌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 원 채무의 만기연장에 성공해 현재는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각대금이 5월에 들어와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용선료와 리스료 등 연체하고 있는 금액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10일 해외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마쳤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21%가량 낮추는 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M에 가입하면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영업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부채비율이 400%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를 충족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추가확보가 가능해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용등급으로 하락으로 국내외 영업활동에 악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의 구조조정을 반영해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